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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ATOOART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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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8 Batooart gallery artist Ahn, sihyung solo exhibition

2018 바투아트 갤러리- 안시형개인전 < 슬픔을 간직한 남매들 >

 

  • exhibition period/ 2018. 12. 08(sat) ~ 12. 28(fri)
  • Open/ 2018.12. 08(sat) am 10:00
  • 바투아트 갤러리 / 부산 기장군 장안읍 오리길 11번지
  • 문의/ 051-727-8758 / batoogallery@naver.com

 

바투아트-안시형전.jpg

 

마당에 앉아서

 

어릴 적

어느 봄날 집 주변 밭에서

들깨 새싹들이 흙덩이를 들고

올라오는 모습을 본 적 있다.

새싹들이 짊어진 흙덩이를

손가락으로 치워준 기억이 난다.

 

그림은 언제부터 왜 그렸을까?

야외로 나가는 것이 좋아서 그러하지 않았나 싶다.

유일한 설렘과 즐거움 이었다.

나들이와 풍경화는 궁합이 자연스레 맞았다.

 

(홈피)2018-슬픔을 간직한 남매-사진-텍스트.jpg

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2018-슬픔을 간직한 남매-사진-텍스트

 

그러나 정식 미술교육을 받으며 부터

많은 근심 걱정을 불러 왔고,

칙칙한 실내에서만 그리는

뎃생과 정물화에서 사춘기 소년의

가슴 뛰는 떨림이 사라져 갔다.

 

어떻게 하면, 그림을 잘 그릴까?

무엇이 좋은 작품일까?

그러나 기교만 늘어갈 뿐이었다.

 

(홈피)2018-여동생이 만들어준 빗자루-오브제-텍스트-약60cm.jpg

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  2018-여동생이 만들어준 빗자루-오브제-텍스트-약60cm

 

인내와 고통의 연속이며,

더욱 싫은 것은 경쟁해야 하는 것이다.

스스로 무거운 흙덩이를 버리기에는

불가능에 가깝다.

 

(홈피)2018-맡겨진 권총-오브제-텍스트-약20cm.jpg

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  2018-맡겨진 권총-오브제-텍스트-약20cm

 

예술이란 무엇일까?

과거와 현재로부터 저항하며,

성큼, 성큼 나아갈 때

설레는 마음으로 다가갈 수 있는

흥분되는 매력을 발견 한다

하지만 두려움도 함께한다.

 

가슴 속 깊은 곳에서 들려오는

속삭임에 귀 기울여야한다.

이것이

나와 예술을 사랑하는 것이다.

 

(홈피)2018-편지-오브제-텍스트-2-1.jpg

(홈피)2018-편지-오브제-텍스트-2-2.jpg

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2018-편지-오브제-텍스트

 

선봉에 선 첨병처럼

긴장 속 내딛는 발걸음에 두려움이 몰려온다.

바람에 스치는 나뭇잎 소리에 얼어붙는 발걸음.

 

나와 관계된 삶 속 주변의 인물과

시간 속에 존재하는 관계된 사물들은

변하고 사라져 가지만,

이것을 설레는 마음으로 이야기 한 뒤

놀이에 몰두한 어린 아이처럼

곤하게 잠들고 싶다.

 

2018 안 시 형

 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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